2026년 9월 10일 (4)
오피니언
취재진담

홈쇼핑은 살아났나, 이익만 늘었나

위기라던 홈쇼핑업계의 올해 상반기 성적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CJ온스타일과 GS샵,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사들은 나란히 영업이익을 늘렸다. 특히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넘게 증가했다. 숫자만 보면 침체를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선뜻 ‘회복’이라는 말을 붙이기 어렵다. 매출 증가 폭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머물렀고, 수익성 개선에는 고마진 상품 중심

이다빈
홈쇼핑은 살아났나, 이익만 늘었나

개인정보 유출이 ‘남는 장사’가 되지 않으려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이용자 계정 3954만개가 유출됐다. 중복 계정을 포함한 수치다. 유출 정보는 계정에 따라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에 달했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한 보안 실태는 허술했다. 티빙은 개발인력 149명을 두고 있었지만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외주를 제외하고 4명 안팎에 그쳤다. 지난 2024년 모의해킹에서 접속키 관련 취약점을 발견하고도 고치지 않았다. 이상징후가 발생한

김건주
개인정보 유출이 ‘남는 장사’가 되지 않으려면

복귀는 물밑에서, 사과는 소속사가…유아인의 숨바꼭질

배우 유아인(40)이 돌아온다. 장재현 감독이 끌고 빌리언스가 민다. 대중을 간 보듯 확정된 바가 없다더니 결국 장 감독은 유아인을 영화 ‘뱀피르’ 주연으로 낙점했고, 유아인은 ‘뱀피르’를 발판 삼아 활동을 위한 새 둥지로 빌리언스를 골랐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입장을 밝힌 지 약 3년6개월 만이다. 다만 3년6개월 전체를 자숙 기간으로 보긴 어렵다. 지난해 7월에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심언경
복귀는 물밑에서, 사과는 소속사가…유아인의 숨바꼭질

아반떼의 ‘진화’가 남긴 빈자리

최근 ‘디 올 뉴 아반떼’를 타고 약 100㎞를 달렸다. 운전대를 잡자 ‘정말 차가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앞차와 거리를 맞춰 속도를 조절한다. 운전이 서툰 사람도 큰 부담 없이 차를 다룰 수 있도록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촘촘하게 들어갔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자에게도 언젠가 첫 신차를 산다면 이 정도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을 마치고 가격표를 펼쳐봤다. 이번에

김수지
아반떼의 ‘진화’가 남긴 빈자리

‘샤워실의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

한 사람이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간다. 밸브를 틀자 찬물이 쏟아진다. 화들짝 놀란 그는 온수 레버를 끝까지 꺾는다. 이번에는 펄펄 끓는 물이 뿜어져 나온다. 밸브만 이리저리 돌리며 허둥대다 결국 씻지도 못한 채 욕실을 뛰쳐나온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만든 ‘샤워실의 바보’ 우화다. 정책 당국의 무능과 조급함을 꼬집을 때마다 단골로 소환된다.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잦은 처방만 쏟아내다

최은희
‘샤워실의 바보’가 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