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시간 [안태환의 쿠키리포트]
“음수사원” 중국 남북조시대 유신의 문집인 유자산집 징주곡에서 유래된 말이다.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잊지 말라는 의미다. 가장 큰 사랑으로 존재하지만 항상 당연시되었던 존재, 밥처럼 공기처럼 자리하며 자식을 기르고 세운 후 사그라들지만 그 가치를 종종 잊곤 하는 존재인 어머니를 되새겨야 할 격언이다. 속절없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시간이 그렇다. 애써 부여잡으려 해도 그러질 못하니 도리 없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다. 어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늙고 아들도 나이가 차오른다. 반듯했고 단아했던 당신의 일...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