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영풍, 공동구매·공동영업 계약도 중단…결별 수순 가속
주주총회 표대결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75년 한 지붕 두 가족’ 체제의 고려아연과 영풍의 결별 수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풍과 아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원료 구매와 제품 판매 과정에서 공동계약을 체결해왔으나 계약 만료에 맞춰 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십 년 전부터 고려아연과 영풍은 20여 건의 공동구매·공동판매 계약에 대해 1~2년 단위로 갱신을 해왔지만, 고려아연은 올해 10여 건과 내년·후년 총 10여 건 등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계약... [김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