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납치됐다는 고객, 번호는 ‘070’…뜯어 말렸죠”
-아들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 사기범 -PPR·필담으로 20여분간 고객 설득한 농협은행 직원들 -“항상 의심해야…꼭 현장 와서 확인을” “부지점장님,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같아요”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NH농협은행 이매동지점. 은행 창구에서 일하던 권오민 과장이 다급히 이현주 부지점장을 찾았다. 권 과장은 A씨(60대·남)로부터 500만원 이상 거액을 모두 5만원짜리로 인출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았다. A씨는 은행에 들어올때부터 이어폰을 꽂은 채 계속 통화 중이었다. “보통 고객...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