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저 멀리” 빙벽에 청춘을 꽂다
- 최고령 이용대(88), 빙벽 오르며 건재 확인 - 강인한 체력과 담력 요구, 성취감 커 - 등반자와 확보자가 함께하는 겨울 스포츠 단단하고 균형 잡힌 몸매의 청년이 청빙 (blue ice) 에 아이스스크류를 박고 줄로 연결해 안전을 확보하더니 이내 피켈(아이스툴)과 크램폰(아이젠)으로 번갈아 얼음을 찍으며 멋진 N바디 등반 자세로 거침없이 빙벽을 오른다. 어느새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빙벽 사이로 타고 흐르는 찬 겨울바람이 시원스럽기만 하다. 멀리 빙벽아래 안전줄을 잡고 있는 확보자를 비롯해 머리가 하얀 6,70대 후...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