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에는 낭만이 필요하다
2023년 11월, KBO 2차 드래프트가 열렸다. SSG 김강민은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명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김강민이 은퇴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화는 달랐다. 외야진 보강과 함께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기대하며 김강민을 지명했다. 김강민은 은퇴를 미루고 한화에서 말년을 보냈다. 2001년부터 23년간 SK·SSG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의 갑작스러운 이별이었다.팬들과 선수들은 혼란에 빠졌다. ‘토사구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SSG가 김강민을 홀대하려 했다고 보긴 어렵... [송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