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원산지를 놓고 문제를 제기했던 약사회가 다시 고려은단 비타민C에 대해 제제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원료 원산지를 넘어 PB제품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24개 구의사회에 고려은단 비타민C 관련해 반품·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불매운동에 동참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PB제품을 제조·공급하는 자체가 약사를 무시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공문에 따르면 ‘약국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 기업인 고려은단이 PB 제품을 제조해 공급한 행위는 약사 직능을 무시하고 약사 자긍심을 짓밟은 행태’라고 분노하고 있다.
앞서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사사회는 고려은단이 이마트를 통해 가격을 낮춘 PB제품을 유통하자 소비자 민원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강력히 제제하겠다고 나선바 있다.
한편 고려은단은 홈페이지 광고를 통해 고려은단 비타민C 제품은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다며 고품질 원료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