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병 ‘허리디스크’, 수핵성형술로 수술 없이 치료 가능

현대인의 질병 ‘허리디스크’, 수핵성형술로 수술 없이 치료 가능

기사승인 2016-10-28 11:02:37

[쿠키뉴스=박은비기자] 요통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생활질환 중 하나다. 요통 즉 허리통증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 및 상호 조정 상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허리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으로는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져 있는 ‘허리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을 말한다. 보통 허리디스크라고 부르지만 디스크는 신체 구조 중 일부를 지칭하는 것으로,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이다. 디스크 즉, 추간판은 탄력성이 뛰어나 외부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디스크가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튀어나오면서 염증이 생기고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외상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허리디스크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 해에만 약 208만 명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는 2010년에 비해 20.4%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검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발생 순위 상병에 대한 5년간(2010~20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기타 추간판 장애(디스크)’는 입원 다발생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허리디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조기치료 사례에 증가함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수술 대신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내시경하수핵성형술’이 있는데, 이는 디스크의 탈출 부위에 치료용 전극을 삽입해 탈출 디스크의 일부를 감압하는 시술법이다. 터지지 않고 돌출된 디스크 질환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수 있으며, 최근 내시경을 이용해 정확한 부위의 선택적 열처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원 버팀병원 안진우 원장(정형외과 척추 전문의)은 “내시경하수핵성형술의 경우 시술 후 성공률이 높다. 디스크 탈출 정도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으며 국소마취 또는 부분마취로 시술을 진행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추후 운동치료 등 적절한 관리를 진행하면 질환의 재발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내시경하수핵성형술을 통한 허리디스크의 비수술적 치료는 고온의 열발생이 없고, 주변조직 및 신경손상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시술이다. 다만 시술 후 감염/혈종 등 부작용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음으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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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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