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초대석] 김진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

[감사 초대석] 김진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

기사승인 2016-11-28 11:00:46

[쿠키뉴스=이은철 기자] “내부구성원의 관행적 사고 타파와 개인의 역량강화 그리고 조직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김진영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조직의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김 감사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기관의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길 나눠봤다.

 

감사취임 이후 그간의 소회을 전한다면.

지난 1992년 제14대 때부터 국회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 예산결산을 직접 다뤘고 그 후 2009년 공기업 임원으로 나가 현장에서 예산을 직접 집행하면서 청렴이 국가 경쟁력의 척도라는 생각을 평소에 늘 갖고 있었다재단의 감사로 임명받은 2014년 초는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전체 34개국 중 하위권을 맴도는 청렴수준으로 국가 경쟁력(Global Competitiveness Index)은 더욱 더 하락추세에 있었고 뇌물공여·부패비리는 상승 추세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로 돌리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시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전사적으로 청렴경영 추진의 효율성극대화를 위해 고질적인 방만 경영 척결에 역점을 두고 제도적 개선책을 제시했고 온정적인 처벌관행을 근절시켰으며 열린감사실 운영을 통해 내·외부 고발제도를 활성화해 공정하고 투명한 재단운영, 청렴문화구현과 고객접점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그러한 노력결과 업무상 비효율성이 많이 제거됐고 청렴한 국가기관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고 생각한다.


▷ 최근 공공기관의 윤리·도덕적 측면이 상당히 강조되고 있다그만큼 감사업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는데 그중요성에 대해 전한다면.

공공기관의 초일류 경영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청렴문화조성에 있다고 본다. 공공기관의 성과와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감사방법을 탈피해 새로운 감사 패러다임을 필요로 하고 있었고 다행히 최근 김영란법으로 불리우는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금지에 관한 법률이 통과됨으로써 우리사회 곳곳에 뿌리박혀있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타파 될 것이고 공공기관도 새로운 변화 속에 청렴한 조직문화가 자리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이 법의 취지에 맞게 감사정책이나 전략·접근방법·감사마인드에 대한 기본방향 설정 등 새로운 감사시스템개발을 해나가고자 한다궁극적으로는 우리기관이나 사회도 청렴하고 깨끗한 사회문화 정착으로 경쟁력 있는 국가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 평소 사전예방 차원의 감사를 강조하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노력상을 전한다면.

사후감사로는 공공부분의 효율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감사시스템을 사전감사와 예방감사에 초점을 두고 개선해 왔다. 그래서 정책감사 위주의 감사방향설정과 감사능력배양·감사초점 발굴 및 접근방법 등 시스템감사 수행능력을 향상시켜왔다.그리고 재단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감사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열린감사실 운영으로 감사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앰으로써 시스템·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하고 부패의 싹을 발본색원함으로써 비효율과 낭비요소를 없애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 감사업무특성상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평소구성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대면 보고형식을 취했고 감사방향과 목표 등을 분기별로 전 직원들에게 서신이나 메일로 전파했으며 청렴한 조직문화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해 ‘KOFAC LIVE’ 때 전 직원 대상으로 강연을 통해서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 향후 포부를 전한다면.

기관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소속한 기관이 최상의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일 것이고 나아가서 국가경쟁력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관의 비전 및 핵심가치에 맞게 내부구성원의 관행적 사고 타파와 개인의 역량강화 그리고 조직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정부의 정책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하고 초일류 경영을 위해 향후 감사역량모델을 수립해 기관특성을 고려한 윤리경영 및 투명성제고를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우리기관이 클린 기관으로써 일 잘하는 강소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영 감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14·15·16·17대 국회보좌관
-교통안전공단 도로안전부 본부장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참좋은정책연구원 정책실장
-국회 입법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감사

 

dldms8781@kukinews.com

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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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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