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는 지난 ‘15년 12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협약’이 채택된 바 있다.
본 협약은 서울시 19개 투자•출연 기관이 자율적인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이끌어낸 서울형 일자리 창출 모델 ‘노•사•정 서울협약’을 통해 정부의 임금피크제 권고안이 가진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 배경이었다.
‘노•사•정 서울협약’의 주 내용은 ▲정원의 3%(법정비율) 이상 청년고용 준수 ▲청년•고령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취업 프로그램 마련 ▲노사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실시 ▲직접고용 확대(상시•지속적인 업무의 단계적 정규직화 추진)등 이다.
이에 따라 SBA는 2016년 총 13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여 조직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매년 인력 수요조사를 통해 결원 및 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 충원 시, 청년 고용을 적극 추진한 결과, 2016년 목표 8명 대비 13명으로 법정의무고용 최저기준이 3%를 훨씬 웃도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청년•고령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취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기업 멘토 전문인력 양성교육인 ‘희망설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412개사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였다. 희망설계아카데미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은퇴인력 등을 대상으로 37명을 선발하였고, 60시간의 전문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였다. 시니어층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사장되지 않고 청년기업으로 전수될 뿐 아니라 시니어에게 인생 2막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아울러 챌린지 1000프로젝트 6기, 7기 및 장년기업, 신직업군 창업기업 등 412개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였다. 유통마케팅, 멘토링, 네트워킹, 창업자금 등의 종합적 창업지원을 통해 우수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였다.
임금피크제에 대한 전직원 설명회 및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하여 직원의 의견을 수렴한 노사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진흥원은 2017년 임금피크제 도입 대상기관으로 2016년 1월 단체협약 체결 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한 합의는 완료하였으나 세부 도입안에 대한 설계가 남아있었다.
이에 임금피크제 관련 총 12회의 직원 설명회를 개최하여 임금피크제에 대한 전사적인 필요도 및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임금조정기간, 감액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립한 결과, 임금피크제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대한 직접 고용 및 정규직화를 본격 추진하여 기간제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바 있다. 2014년도에 입사한 기간제근로자 12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계획을 수립하여 전환심사를 실시하였고, 전환기준을 충족하는 전원에 대하여 예외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을 완료하였다.
또한 진흥원 본사에 근무하는 계약직 청사관리직 2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직접 채용하였고, 청사관리직 운영규칙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제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진흥원은 올해에도 청사관리직 직접고용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노‧사‧정 서울협약’을 통한 2017년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의 잠정적인 채용 규모도 발표했다. 이는 총 2,449명(정규직 951명, 계약직 1,49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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