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따스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이 어느덧 봄이 오고 있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몸도 가벼워지면 좋겠지만 겨우내 불어버린 살들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준비 안된 봄 맞이에 사람들은 급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곤 한다.
아무리 급해도 변하지 않는 다이어트의 대전제는 “INPUT보다 OUTPUT이 더 많아야 한다”이다. 즉 먹는 양보다 몸을 쓰는 양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단식이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건강에도 좋지 않고, 자칫 요요현상을 일으켜 더 살이 찔 위험이 있다.
이미 봄은 다가 왔다. 당장 1~2kg이라도 살을 빼고 싶다고 급하게 무리하지 말고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기를 추천한다.
첫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컨디션이 나빠서 빠진 살은 금세 다시 붙는다. 가끔 잠을 안 자거나, 과음을 하거나, 또는 과로를 해서 살이 빠졌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다이어트를 위해 일부러 몸 상태를 나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컨디션 악화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는 며칠 못 가서 원상 복귀된다. 수면도 마찬가지인데, 밤을 새는 수준으로 잠을 안자면 잠시 체중이 빠지지만 다시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면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 온다. 가장 안 좋은 경우는 늘 4~5시간 밖에 못 자는 만성 수면부족으로, 기초대사량이 저하돼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다.
잠을 푹 자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낮 시간을 보내는 편이 살도 잘 빠지고 유지도 잘 된다.
둘째. 배고플 때는 탄산수를 마시자.
‘배고픔을 참을 수 없을 때 물을 마시면 좋다’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물을 마셔도 식욕이 해결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때는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탄산수를 마셔보자. 탄산수는 식사 중이나 식후에는 소화를 돕지만, 공복에서는 식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다만 물 대신에 탄산수만 마시는 것은 소화기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운동은 아침에 하자.
아침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아침 운동이 지방을 더 태운다’, ‘공복 운동이 칼로리 소모가 더 높다’ 등의 논란 많은 내용 때문이 아니다. 아침에 운동을 해야 이런저런 핑계, 약속 때문에 운동을 빼먹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운동을 빼먹지 않는 것이 성공의 포인트인데, 오후/저녁 운동은 실패확률이 높은 편이다. 꾸준한 운동,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가장 기본이자, 최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