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실험동물센터는 최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마모셋 원숭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영·일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2012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위원회가 구성되고 일본에서 첫 심포지엄이 개최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미국의 S. Tardif, 네덜란드의 B.A. Hart, 일본의 E. Sasaki 등 마모셋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을 포함한 16명의 외국연자와 8명의 국내연자의 발표가 진행됐다.
오송재단에서는 이경선 박사(영장류지원팀장)가 류머티스 관절염 모델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재준 박사(영상분석팀장)가 멀티모달 영상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현병화 센터장은 “실험동물센터는 국내에서 최대의 마모셋 원숭이를 보유하고 다양한 동물모델을 연구 중인 만큼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마모셋 원숭이는 약 40년 전 실험동물로 개발돼 뇌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영장류다.
랫드와 비슷한 크기로 소형이면서도 온순할 뿐만 아니라 연 2~3회, 1회 2~3마리의 새끼를 얻을 수 있어 다른 원숭이보다 번식력이 좋고 사람과 가까운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변형 마모셋이 개발돼 네이처지 표지로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파킨슨, 알츠하이머, 면역부전 등의 유전자변형 마모셋도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