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은비 기자] 지난 대선은 IT기술력과 함께 한 ‘스마트 대선’이었다. 대선 후보들은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SNS를 하며 유권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했고, 공약과 글을 퍼 나르며 온라인 유세전도 펼쳤다. IT 강국 한국의 진면목이 대선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대화형 로봇인 챗봇이 유권자에게 후보자의 정보, 공약, 투표장 정보, 투표율, 득표율 등의 대선 관련 이슈를 대화하듯 전달한 프로그램이었다. 대선봇 ‘로즈’가 그 주인공으로 역대 대선에서 볼 수 없었던 인공지능(AI) 챗봇의 등장으로 대선은 새롭게 진행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문턱을 넘고 있다.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이 낯설지 않은 시대를 살게 된 것이다. 생활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 시작 된 지금, 가정은 물론 학교, 병원, 관공서, 쇼핑몰 등 우리의 일상에도 인공지능 기술 및 로봇이 서서히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 주형철)가 지원하는 스마트캠퍼스 전문기업인 아이오유소프트㈜가 AI(인공지능) 기반 챗봇 전문기업인 파운트AI(fount AI)와 기술협약(MOU)을 체결, 대학과 병원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아이오유소프트㈜는 스마트 캠퍼스 플랫폼 및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스마트폰과 대학 오프라인 공간을 연결한 교육/편의와 학내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한 독거노인 케어서비스 등의 IoT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파운트AI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기업인 파운트의 자회사로 인공지능 챗봇과 빅데이터, 머닝러신을 활용한 컨설팅 및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대선봇 ‘로즈’는 파운트AI가 개발한 작품이다.
아이오유소프트㈜와 파운트AI는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대학교와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챗봇(ChatBot)의 개발,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병원과 대학에 AI 기반의 챗봇이 도입되면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지고, 관리자 입장에서는 민원업무 처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돼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대학 및 병원의 구성원, 이용자들의 민원, 문의사항을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챗봇의 기본 서비스 형태다. 예를 들어 도서관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생이 챗봇에게 자리 예약을 부탁하면 챗봇이 실시간으로 명령에 따른다. 병원 이용자가 병원 시설을 찾을 때 챗봇에게 물어보면 빠르고 정확하게 그 위치를 전달받을 수 있다.
아이오유소프트㈜ 관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파운트AI와 기술제휴를 통해 빠른 시장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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