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아모잘탄+고지혈증치료제 복합제 임상결과 유럽서 발표

한미약품 아모잘탄+고지혈증치료제 복합제 임상결과 유럽서 발표

기사승인 2017-06-20 14:54:3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이하 ESH) 학술대회에서 복합제 ‘아모잘탄’에 대한 임상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성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의 3상 임상 결과와 아모잘탄 장기투여 시 우수한 혈압강하 및 적정 혈압 유지효과를 확인한 결과 등 2건을 발표했다.

임상결과 발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해영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창규 교수가 진행했다.

이해영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의 두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병용 투여한 임상 3상 결과를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주 후 이상지질혈증 치료 및 고혈압 치료 효과가 대조군 대비 우월했다.

이 교수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를 통해 3제 병용 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복합제의 장점들이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규 교수는 한국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 투여 후 2년간의 혈압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투여 후 24개월이 되는 시점에서도 약 90%의 목표 혈압 도달 및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여 후 6개월이 된 시점에서 이미 90%에 달하는 목표 혈압에 도달했으며, 장기간(2년간)의 사용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박 교수는 “이번 유럽고혈압학회에서의 발표는 아모잘탄의 유효성을 전세계적으로 입증하는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결과를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유용한 근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6월 출시된 아모잘탄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성분인 암로디핀캠실레이트와 로자르탄칼륨을 결합한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이다. 글로벌 제약기업인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현재 전 세계 약 5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하반기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3제 복합신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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