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7년 상반기 매출액 26조 4223억원 영업이익 78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가 2.5%, 44%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판매 감소, 원화 강세,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액과 이익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17년 상반기(1~6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7.6% 감소한 135만 6157대를 판매했다. (현지판매 기준)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 판매 감소는 지난 3월부터 가시화된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중국에서만 글로벌 전체 판매 감소분 11만 2천여대를 훌쩍 뛰어넘는 11만 8000여대가 감소한 가운데 실제 중국 실적을 제외할 경우 기아차의 전체 판매는 오히려 0.5%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니로의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볼륨 모델 노후화에 따른 판매 감소와 시장수요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전체 판매가 9.9%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도 사드 사태와 구매세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41.5% 감소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승용 차급의 판매 확대와 니로의 인기에 힘입어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인 4.6%를 크게 웃도는 9.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그외 중남미(18.6%↑), 러시아(23.1%↑), 중동/아프리카(1.2%↑) 등 주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도 증가했다.
한편 지난 2분기(4~6월) 기아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47.6% 감소한 13조 5,784억원, 4,0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51.1% 감소한 5,17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52.8% 감소한 3,896억원을 실현했다.
2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4.8% 감소한 가운데, 해외공장도 중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20.8% 감소해 전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66만 264대를 기록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