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딸에게 재산을 증여하면서 탈세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김 후보자의 딸 민모씨가 예금 1억9000여만원을 포함한 2억55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 김 후보자의 증여가 의심되지만 증여세를 납부한 내역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제출자료를 보면 30대 중반의 딸이 국회 인턴경험 외에는 소득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일정소득이 없는데도 예금은 10년 사이 1억5000만원이 증가해 1억9000여만원에 이른다. 이는 김 후보자의 증여가 큰 역할을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도 "청년들 입장에선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느냐는 의구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고시원에서 컵밥을 먹으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의 입장에서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따님이 이렇게 재산이 많은 데 대해서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가족들로부터 받은 세뱃돈과 용돈, 과외비, 연구조교 장학금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증여세 납부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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