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구조센터 '독성제거기' 없고 보호복 기준 미달… 이용호 "대형 인재 원인"

화학구조센터 '독성제거기' 없고 보호복 기준 미달… 이용호 "대형 인재 원인"

기사승인 2017-09-24 16:23:19

119 화학구조센터에서 정작 '독성가스 제거기'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9 화학구조센터는  화학·방사능 등 특수사고와 재난 및 테러에 대응하는 특수구조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2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화학구조센터별 필수장비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화학작용제 탐지기'와 '독성가스 제거기' 등 5종의 장비는 시흥·익산·구미·서산·여수·울산 등 전국 6개 센터에서 모두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장비들은 현장에서 화학물질을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화학구조대원의 안전을 책임지는 '화학보호복'은 충남과 서산을 제외한 5개 센터에서 보유기준에 미달했다.

이 의원은 "장비가 부족하면 구조대원이나 구조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대형 인재(人災)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방청은 지금이라도 필수 장비를 신속히 비치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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