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포기한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 및 이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합의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가 조기에 정상화되어 지역경제 안정과 일자리 유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유지·발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기에 필요한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향후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現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 매수권도 포기했다.
또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향후 금호타이어의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여 등의 방법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하에 금호타이어가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