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소식] 한 손에 ‘쏙’ 수면무호흡증 치료기 등장 外

[의료기기 소식] 한 손에 ‘쏙’ 수면무호흡증 치료기 등장 外

기사승인 2017-11-10 21:57:58

◎ 레즈메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압기 출시= 수면무호흡증 치료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양압기, 에어미니(AirMini™)가 출시됐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 레즈메드코리아(대표 저스틴개리렁)는 스마트폰과 연동돼 수면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특수 가습필터로 가습기 없이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치료기를 10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에어미니’의 가장 큰 장점을 휴대성으로 꼽았다. 실제 에어미니는 가로 13cm, 세로 8cm, 폭 5cm 가량이며 무게도 300g에 불과해 성인 여성도 큰 불편함 없이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크기와 무게다. 

레즈메드코리아는 출시기념 심포지엄에서 영국 세인트제임스대학병원 마크 윌리엄 엘리엇 (Dr. Mark William Elliott)  교수를 초청,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운전 위험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엘리엇 교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높은 교통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개별 환자의 위험도를 예측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최근 연구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도 양압기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고 위험률을 일반인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됐다. 양압기를 충분한 시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레즈메드 코리아 마케팅 영업총괄 디렉터 김호균 이사는 “자체 조사결과 양압기 사용 환자의 65%가 양압기를 가지고 여행을 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기기의 크기였다”며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에 있어서 환자 순응도가 중요한 요인임을 고려하면, 휴대용 양압기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의 요구에 최적화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은 30-70세 성인 약 26%에서 발견되며 기존의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및 다른 대사성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수면장애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호흡할 때 완전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상기도 기류가 폐쇄되면서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나타나 낮 동안 졸림, 인지 장애, 집중력 저하 등을 일으켜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6~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루트로닉-연세대 공대, 공동연구실 운영=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10일 연세대학교 공과대학과 레이저 치료 및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루트로닉은 연대와의 공동연구실 운영으로 과학적인 근간에 기초한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회사만의 특화 기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발 중인 신제품과 레이저 치료 및 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질환을 찾기 위한 기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현택 루트로닉 사장은 “레이저는 융ㆍ복합기술로, 다양한 기초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기계공학 분야에 있어 여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과학적인 근간에 기초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철민 연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루트로닉은 국내 1위 피부치료 분야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로 국내 대표 수출 강소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이 국내 기업의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 메드트로닉코리아, 정부 산업포장 수상= 헬스케어 기업인 메드트로닉이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가 주관하는 ‘2017 외국기업의 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외국기업의 날’ 행사는 외국인 투자유치에 기여한 외투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고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상을 받은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해 국내 의료진의 숙련도를 높이고, 한국이 아시아에서 신의료기술 교육훈련의 허브로 인식되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공이 인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 회사는 코비디엔과 합병하고 지난 4년간 150억원이 투입돼 의료인 교육프로그램을 4년간 1000여건 운영해 1만3000여명을 교육한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를 이어받아 지난달 25일 ‘메드트로닉 이노베이션 센터(Medtronic Innovation Center, 이하 MIC)’를 새롭게 개관했다.

여기에 향후 연간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심혈관, 재건, 당뇨치료, 체외 임상시험(in-vitro clinical trials)으로 지원 분야를 넓히는 한편, 일본과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등 해외 각국에 위치한 글로벌 MIC와의 교류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허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는 “그 동안 한국시장에서 의료인이나 의료단체, 정부,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환자의 고통 경감과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이라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의료발전의 조력자로서 국내 의료계 발전과 환자 치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미션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코렌텍, 금속 3D프린팅 무시멘트 인공관절 개발 국가과제 참여= 인공관절 개발전문기업 코렌텍(공동대표 선두훈, 홍성택)이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생체모방형 이종재질표면 금속적층기술 기반의 무시멘트용 인공관절 개발’ 과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는 삼성서울병원, 세종대학교와 함께 수술 시 인공관절과 뼈를 접합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본시멘트(Bone Cement)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의사의 수술 편의성과 환자의 편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인공관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코렌텍은 참여기관 선정으로 2022년까지 5년간 총 16억675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받아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무시멘트용 인공관절을 개발하게 된다. 

회사는 자회사인 인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DED(Direct Energy Deposition)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재질 간 결합을 가능하게 하고, 적층 부위의 모재 물성변화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접목시켜 과제를 2년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관련 기술을 척추고정용 의료기기 제품 등에 적용해 다국적 기업의 무시멘트형 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인공관절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코렌텍 홍성택 공동대표는 “삼성서울병원, 세종대와 함께 인공관절 분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인공관절 업체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독자적인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말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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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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