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의 등장으로 한때 ‘멸종’ 위기에 처했던 노트북이 되살아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신형 노트북 출시를 알렸다. 각각 기능성과 휴대성 측면에서 태블릿 PC를 앞섰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삼성 노트북 Pen’을 국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 노트북 Pen은 노트북 최초로 S펜을 탑재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동일하게 ‘에어 커맨드’ 기능도 제공한다. S펜을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댄 뒤 측면 버튼을 클릭하면 기존 갤력시 시리즈와 동일한 기능이 제공된다.
360도 회전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반영해 태블릿PC와 노트북과의 경계도 허물었다.
LG전자는 휴대성 측면에서 제품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출시됐던 ‘LG 그램’은 경쟁사 제품보다 월등히 가벼운 무게로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에 따르면 1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2018년형 ‘LG 그램’은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적용, 초경량 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했다.
배터리도 강력해졌다. 72와트(Wh) 용량으로 13.3인치 제품 기준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점이 강점이다. 13.3인치는 965g, 14인치는 995g, 15.6인치는 1095g으로 각각 측정됐다. 충전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도 태블릿 PC와 견줄 만 하다.
앞서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는 2018년에도 데스크톱과 노트북, 울트라 모바일 등 PC 시장이 2018년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예상한 향후 5년 간(2016년~2021년) 연평균 출하량 성장률은 노트북 0.6%, 노트북과 키보드를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디태처블 태블릿 11.6%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을 필두로 한 2018년 국내 노트북 시장도 활력을 띄겠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