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점검단 파견중지에 “국내 반발여론 의식한 北 배짱부리기”

한국당, 점검단 파견중지에 “국내 반발여론 의식한 北 배짱부리기”

기사승인 2018-01-20 16:42:57

자유한국당은 20일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파견을 전날 저녁 돌연 중지한 것과 관련해 “국내 반발여론을 의식한 북한의 배짱부리기”라고 날을 세웠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올림픽을 불과 20여 일 앞두고 북한의 어깃장 놀음에 또다시 말려들었다”며 “대한민국 길들이기라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도 사라지고 올림픽도 사라지고 북한만 남아있는 형국으로, 오죽하면 평창 올림픽이 아니라 평양 올림픽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겠느냐”며 “정부가 국내 반발여론을 의식해 북한에 무언가 다른 이야기를 했다가 북한의 반발을 부른 것이라면 그 내용 역시 소상히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일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 여론과는 무관하게 북한의 장단에 보조를 맞춰 스포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한반도기 사용과 남북단일팀 구성을 밀어붙일 때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점검단 파견중지는) 남한을 상대로 한 협상에서 이해를 관철시키려고 문재인 정부를 조바심내게 하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국민 몰래 또 무슨 양보를 하는지, 얼마나 큰 거금을 몰래 김정은의 손에 쥐여주는지, 북핵에 관련된 국제적 대북압박 공조에 어떤 구멍을 내는지에 관한 합리적 의심을 해본다”고 강조했다. 주장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평창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북한이 갑작스레 남북회담, 남북교류를 제안한 것을 덥석 물어버린 문재인 정부의 대북협상팀은 아니나 다를까 북한에 끌려다니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북한과의 대화는 무조건 좋다는 식의 원칙 없는 대북 정책이 가져온 결과로, 원칙 없는 남북회담은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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