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진, 강풍, 하중증가 등으로 인한 건축물의 붕괴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는 붕괴위험성 평가매뉴얼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매뉴얼 구성은 평가 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붕괴위험 검토하중, 구조해석, 결과의 평가로 분류되어 있다. 사용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평가사례도 첨부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4년 성수대교와 1995년 삼풍백화점의 붕괴사고 이후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해서는 구조안전성 평가를 실시토록 법제화가 된 상태다. 하지만 이후에도 대구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를 동반한 붕괴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과거 경주와 포항에서 각각 발생한 지진으로 소규모 건축물의 붕괴피해가 다수 발생한 바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붕괴위험성 평가 매뉴얼이 국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 뿐 아니라 손해보험사의 위험관리업무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