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사회 문제 혁신적 해결이 기업의 근본 역할”

최태원 SK 회장 "사회 문제 혁신적 해결이 기업의 근본 역할”

기사승인 2018-02-08 14:42:14

“기업들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최태원 회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글로벌 지속가능 발전 포럼(GEEF)’에 참석,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가난과 불평등, 환경오염 등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데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사회적 가치를 기업 경영에 반영,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높여 나가는 기업 경영을 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동시 추구 ▲인프라의 공유 ▲사회적기업과 협력 등 SK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체적인 노력들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며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측정하고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을 시도하는 것이나 SK 주요 관계사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추가한 것 모두가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모두를 최대한 크게 만드는 형태로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SK 자산을 단순히 공유하는 것을 넘어 사회가 SK 자산을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인프라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지원과 관련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사회 문제 전문가인 사회적기업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이 분야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끝으로 “SK만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더 많은 영리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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