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분양 제로' 세종시에 5400가구 분양…분양 열기 이어가나

연내 '미분양 제로' 세종시에 5400가구 분양…분양 열기 이어가나

기사승인 2018-03-15 10:05:38

 


올해 세종시에 5400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세종시는 정부의 잇따른 규제에도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고 미분양도 없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연내(3월 2주~12월) 5412세대의 새 아파트가 신규공급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57세대, 임대제외)에 비해 약 44%가량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는 지난 8.2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묶였음에도 미분양 '제로'상태를 유지 중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 2016년 4월 미분양 3세대가 남아있었지만 그 다음달인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21개월째 미분양 '제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세종시에 1만 9480세대가 공급됐음에도 모두 소화했다.

집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 집값은 4.29%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집값 평균 상승률(1.48%)과 서울(3.64%)을 상회하고 있다.

땅값 상승률도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땅값 상승률은 7.02%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역대급 규제로 평가 받는 8.2부동산 대책에도 올해 세종시의 인기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데다 정부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추진 중에 있어 미래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거주자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점도 한 몫하고 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이달 중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세종 마스터힐스'(3100세대)를 내놓는다. 6-4생활권에는 학교, 공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각종 인프라가 한 곳에 조성된다.

제일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2-4생활권 HC2블록에서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77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2-4생활권은 로데오상권, 백화점(예정), 어반아트리움(예정) 등 대형쇼핑시설이 밀집해 있고 BRT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9월에는 우미건설이 1-5생활권 H6블록에서 최고 42층 '세종 린스트라우스'(465세대)를 분양한다. 연내 한신공영은 1-5생활권 H5블록에 636세대를, 한림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M8블록에서 '세종시 1-1생활권 한림풀에버'(가칭, 440세대)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