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부터 행복주택 1만4천 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지구는 총 1만4189가구로 지난해 전체 공급물량보다 많다. 신내3-4지구ㆍ천왕8지구 등 서울 16곳(2382가구)과 양주옥정ㆍ오산세교2 등 경기ㆍ인천 10곳(7353가구), 아산ㆍ광주ㆍ김천 등 비수도권 9곳(4454가구)이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된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에선 전용 29㎡이 보증금 4000만원에 월 임대료 10만원 수준이다. 비수도권은 같은 면적이 보증금 1000~3000만원, 월 8~15만원 내외로 책정된다.
행복주택 입주자격은 만 19~39세 청년과 6~7년차 신혼부부까지 확대됐다. 기존에는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소득활동을 하는 청년만 청약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일정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신혼부부는 출산, 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도 청약대상에 포함된다. 자녀가 있을 땐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거주 기간이 연장된다. 청약 가능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