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6일 발생한 LTE 음성 통화·문자 메시지 서비스 장애 피해 이용자들에게 공식 사과하면서 보상하겠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장애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에게 실납부 월정액(실제 납부 금액·선택약정할인 제외)의 2일분을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보상 규정에 구애 받지 않고 피해 이용자 모두에게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요금제에 따라 600~7300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 730만명의 이용자가 보상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대상 이용자에게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메시지가 갈 예정이다. 피해 대상은 당시 장애 상황 시간에 한 번이라도 전화나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었던 이용자들이다.
하지만 보도자료가 나오기 전 이용자들은 6일 장애가 발생하고 하루가 지났음에도 장애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해 불만이 일었다.
SK텔레콤이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애플리케이션 같은 곳에는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접근성이 높은 문자 메시지는 일부 고객에게만 보냈다.
SK텔레콤 측은 6일 오후 8시쯤 일부 이용자에게만 장애 관련 사과 문자 메시지가 갔다는 지적에 대해 "우선 기자단에 보도자료를 뿌린 것이다"며 "통신 장애인데 통신 장애 관련 문자 메시지를 전체 이용자에게 보낼 경우 더욱 통신 장애가 우려돼 보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서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