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법정관리 가능성↑… 노사 협상 결렬

한국GM 법정관리 가능성↑… 노사 협상 결렬

기사승인 2018-04-20 19:05:45

한국GM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한국GM과 노조에 따르면 노사 2018년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교섭이 결렬됐다. 노사는 군산공장 근로자 고용 보장 문제와 총 1000억원 규모의 비용절감 자구안 등 핵심 쟁점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측은 1000억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절감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며 이에 합의하면 희망퇴직 후 군산공장에 남은 근로자 680명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전환배치, 무급휴직 시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미국 GM본사는 이날 임단협 합의 불발 시 법정관리 신청을 예고했었다. 이에 이날 협상이 제일 중요했다. 하지만 2시간 넘게 중단되며 난항을 겪었다.  노조가 사측이 전날과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제시하자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임한택 노조지부장이 비공개 면담을 갖고 노사간 교섭안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절충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한국GM의 운명은 이날 오후 8시에 개최되는 이사회에 달렸다.사측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월요일인 23일 이후 채무 불이행 날짜에 맞춰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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