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주가치 제고 노력… 854만주 자사주 소각

현대차, 주주가치 제고 노력… 854만주 자사주 소각

기사승인 2018-04-27 11:27:24

현대자동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현대자동차는 27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661만주, 우선주 193만주 등 총 854만주의 이익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가 소각하게 될 자사주는 발행 주식 총수의 3% 수준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일부의 소각과 더불어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병행해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는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보통주 441만주, 우선주 128만주 등 569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또한 보통주 220만주, 우선주 65만주 등 총 285만주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게 된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자사주 소각 규모는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에 약 5600억원 ▲추가 매입 후 소각에 약 4000억원 등 총 9600억원 규모로, 이는 향후 장부가액 변동이나 주가 추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구체적인 소각 시점은 ▲기존 보유 자사주의 경우 7월 27일 예정이며, ▲매입 후 소각할 자사주의 경우는 매입 완료 시점이다.

현대차의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2014년 이후 이어온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현대차는 ▲2014년 약 5천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2015년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2016년 기업 지배구조 헌장 제정 ▲2017년 중장기 신 배당정책 발표(잉여현금흐름의 30~50% 배당) ▲2018년 사외이사 후보 추천제 도입 등 매년 주주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정책들을 발표해 왔다.

 또한 2015년 이후부터는 매년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거버넌스 개선 활동들을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가 발표한 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한편, 거버넌스 해외기업설명회를 매년 개최하는 등 등 주주 소통 강화 노력도 펼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 추진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다각적인 주주환원 확대 방안 마련과 적정 주가 평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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