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모비스 성공 그룹 미래 달려… 롤모델 보쉬·덴소"

정의선 부회장 "모비스 성공 그룹 미래 달려… 롤모델 보쉬·덴소"

기사승인 2018-05-13 00:00:00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모비스 성공여부가 그룹의 미래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롤모델로 보쉬, 덴소 등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를 꼽았다.

정 부회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비스가 핵심 기술 중심 회사로서 이끌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카메라 센서와 같은 핵심 자동차 기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의 핵심기술을 갖춘 리더가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체적인 핵심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가 기본"이라며 "대규모 M&A,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수평적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장 분야 등의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살 길은 ICT회사 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룹사 중에 이 역할을 주도할 할 곳은 모비스"라며 "소프트웨어, 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모비스의 성공여부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투명성 확보에 대해서는 "각 모든 의사결정이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를 보다 다양하고 독립적 운영을 예로 들었다.

정 부회장은 "모비스도 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이사회 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회사의 중요 경영사항에 대해 심의의결을 받고 있고,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선임한다"고 설명했다.  주주권익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는 2020년부터는 주주 추천 방식으로 선임된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투명경영지원팀도 신설해 준법경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며 "외국인이나 여성들의 이사회 진출도 매우 환영한다. 작은 시작에 불과하나 경영투명성을 기대하는 주주 눈높이 맞춰 선진화된 의사결정 구조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 친화정책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실망한 것에 대해 정 부회장은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 친화책이 전부는 아니라"며 선을 긋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부회장은 "모비스는 앞으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며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 친화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다른 그룹사들도 모비스의 방향설정에 맞춰 주주 친화정책을 펼칠 예정"이라며  "주주들의 제안 경청 및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