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안전성과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에서 검출된 라돈이 허용기준치 이내라고 발표했다가 닷새 만에 10배 가까이 된다고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방사성 물질 라돈은 흡연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한 해 폐암 사망자가 1만6000명 정도인데 이중 2000명가량이 라돈에 의한 폐암이라고 보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이언주 국회의원이 5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방사성 물질에 대한 위험 통제의 현실과 국민 보호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이언주 국회의원과 국회 경제민주화정책포럼이 주최하고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관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의 방사능에 대한 관리체계는 허술하다고 지적한다. 관련 정책이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방부 등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어 효율적인 통합관리가 어려운 상황.
1급 발암물질 라돈은 건물이 오래되고 지면에 붙어 있는 구조일수록 실내 라돈 농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정부가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권고기준조차 만들지 않고 방치한 것은 생활 속 방사성 물질에 대한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한편, 토론회에는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공학과 교수 ▶김철환 고대안산병원 핵의학과 과장 ▶김진두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조성경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김동호 과장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안세창 과장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생활방사선 안전실 김용재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