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똑똑하고 안전한 막내’…볼보 XC40

[훈 기자의 시승車] ‘똑똑하고 안전한 막내’…볼보 XC40

기사승인 2018-07-20 01:00:00

최근 국내 시장에서 성장 중인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콤팩트 SUV XC40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XC40은 볼보가 내놓은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로 XC90, XC60와 함께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와 함께 고객층도 넓힐 수 있게 됐다.

전면 헤드램프는 신화 속 토르의 망치를 눕혀놓은 듯 한 모양의 LED 등이 인상적이다.여기에 세련된 감성이 투톤 알로이 휠을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차의 트렁크 부분 C필러는 루프(지붕)과 색을 조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승코스는 경기 남양주시 일대를 왕복하는 236㎞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량은 최하위 모멘텀 트림이다. 하지만 실내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스마트 트렁크 등 고급 옵션이 탑재되어 있었다. 기어봉도 볼보 최고급 라인업에 있는 크리스탈 기어 레버와 비슷했다. 

수납공간도 충분했다. 한쪽 도어 트림에 노트북과 물통을 넣어도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공간이 넓어진 건 저음역 스피커인 우퍼의 위치를 도어에서 대시보드 안쪽으로 옮긴 덕분이다. 기어 노브 앞쪽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스마트키를 둘만 한 수납공간이 있다. 콘솔박스는 뚜껑이 달린 휴지통과 깊은 수납함으로 나뉘어 있다.

주행 성능은 작은 체구에 맞게 가볍게 나아갔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 가속력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XC40에는 최고 출력 190마력과 최대 토크 30.6㎏·m을 갖춘 2.0L T4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8.5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공인 연비는 10.3㎞/ℓ를 달성했다.

안전 역시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인 인텔리세이프를 기본 탑재됐다. 인텔리세이프는 충돌 회피 지원, 긴급 제동 시스템(시티세이프티),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Ⅱ(반자율주행)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은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작동도 스티어링휠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돼 편안고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단 고급 옵션 등이 탑재됐음에도 통풍시트가 없고 불편한 내비게이션은 아쉬움을 남겼다. XC40의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4620만~5080만원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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