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인구 45억명의 축제가 시작됐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친근한 웃음과 함께 등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산과 식물 등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자연을 상징하는 특수 무대에서 4000명의 무희들이 형형색색의 의상과 신나는 몸동작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45개 나라 1만1000여명의 선수단을 환영했다.
특히 남북 선수단은 공동기수가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제작된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든 가운데 남북 선수단 200명은 '코리아'(KOREA)의 이름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전체 45개 나라 중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공동기수로는 북측 주경철 축구 선수와 여자농구 단일팀 최고참인 임영희 선수가 선정됐다.
남북의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다.
중앙석에 앉아 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북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양손을 들고 남북 선수단을 뜨겁게 환영했다.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9월 2일까지 16일간 40개 종목에 걸린 465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