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전북본부, “한가위에도 노동자는 아프다”

민노 전북본부, “한가위에도 노동자는 아프다”

기사승인 2018-09-19 19:26:15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19일 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지역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쁨과 행복이 가득해야할 한가위에도 전라북도 노동자들은 곳곳에서 고공농성, 해고, 고용불안, 노조탄압 등으로 불행한 추석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본부에 따르면 택시노동자가 지난해 9월 4일부터 고공농성 중이고 익산시 청소업체인 제이산업은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조합원에 대한 부당전직과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으며, 익산청소년 일시쉼터는 노동자 5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활동을 게시해 교섭을 요구하자 사업장을 폐쇄해 버렸다.

또 지난주 군산시의회는 군산시립예술단 교향악단․합창단 정원을 140명에서 90명으로 감축시킨다고 결정했고 한국GM군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는 길거리 농성은 3년을 넘기고 있다.

이에 이들은 “전북도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시름하고 있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정부․지자체가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올해에도 따뜻한 명절을 마음 편히 함께 누릴 수 없는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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