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국민연금 제도 시행 30주년을 기념하여 ‘공적연금의 역할과 미래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한 일반국민 51명과 김성주 이사장, 국내외 연금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김성주 이사장은 아시아 빌리그 캐나다 금융감독청 보험계리국 국장 등 해외 초청 연사 3명과 좌담회를 열고 해외 사례를 통해 국민연금의 미래 발전방향을 찾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도와 기금 분야로 나눠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해당국가의 연금제도 개혁배경, 공적연금 역할 강화, 적정 노후소득보장 수준, 연금개혁시 사회적 논의과정, 중장기 연기금 투자방향, 우리나라에 주는 교훈 등을 주제로 깊이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
특히 이번 좌담회는 제4차 재정계산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연금 제도개선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중요한 시점에 사회적 합의를 통해 연금제도 개혁에 성공한 해외 사례를 살펴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날 진행된 국제 세미나에서는 국민연금 주요이슈에 대한 3가지의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 마련돼 공적연금의 역할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번째 세션은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와 공적연금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아시아 빌리그 국장(캐나다)의 주제발표와 우리나라 다층노후소득보장 체계 강화를 위한 전문가 제언을 듣기 위해 이용하 원장(국민연금연구원)을 좌장으로 권문일 교수(덕성여대), 김원섭 교수(고려대)의 토론이 이어졌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민연금 적정급여-적정부담 체계 마련을 위한 개선방향’을 주제로 이스모 리스쿠 기획국장(핀란드)과 김수완 교수(강남대)가 “공적연금의 급여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김용하 교수(순천향대)를 좌장으로 우해봉 박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상록 교수(전북대)가 토론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장기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기금 운용 방향’을 주제로 게리 호커 파트너&책임자와 신성환 교수(홍익대)의 발표에 이어 연강흠 교수(연세대)를 좌장으로 이상우 교수(전주대), 남재우 박사(자본시장연구원)가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김성주 이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연금다운 연금을 만들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연금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국민연금은 인구고령화, 노인빈곤율, 통일된 한국 등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지혜롭게 대비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