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연암문화재단이 순수한 학문 발전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교수 해외 연구 지원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LG연암문화재단은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30번째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 당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LG연암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연구 기회가 부족한 국내 대학 교수들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故 구본무 LG 회장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원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LG는 30년간 102개 대학 852명의 교수들에게 연구비 약 300억원을 지원했다. 당초 교수 30명을 선발해 연구활동비 2만6000불씩 지원하던 것을 40명에게 4만불씩으로 확대했다
LG연암문화재단에 따르면 학계 및 학술 관련 재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국내에 없는 연구 장비와 자료를 활용해야 하거나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심사해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루게릭병 등 근육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체외 근육조직 재생기술을 개발한 포스텍 김동성 교수가 텍사스대에서, ▲수학을 통해 생체시계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힌 카이스트 김재경 교수가 미시간대에서 해외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하버드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스웨덴왕립공과대, 홍콩과기대 등에서 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구광모 ㈜LG 대표는 공익재단 이사장을 직접 맡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