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KADIZ·방공식별구역)를 또 침범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오늘 11시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카디즈로 최초 진입해 11시38분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인 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 12시43분 포항 동남방 약 44마일(81㎞)에서 카디즈를 재진입했다”고 말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중국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50마일(93km)까지 이동한 뒤 13시11분경 남쪽으로 선회하여 진입한 경로를 따라 15시 53분경 KADIZ를 최종 이탈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합참은 또 “이에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 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여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7번째다. 앞서 10월29일, 8월29일, 7월27일, 4월28일, 2월27일, 1월29일에도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