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하지만 오후부터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흐려져 전남 해안과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겠다. 늦은 밤부터는 중부서해안과 남부지방으로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가 20~60㎜, 제주도 산지에는 많게는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10~40㎜의 비가 오겠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지만 내륙 중심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춘천이 영하 2도로 가장 낮겠고, 대구가 1도, 대전과 서울 2도, 부산 9도, 제주 13도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 기온은 춘천이 9도, 서울이 12도, 대전이 14도, 대구와 전주가 15도, 부산이 18도, 제주가 20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이지만, 수도권은 대기의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돼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큰 일교차와 미세먼지로 인해 새벽부터 아침사이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 낀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겠다.
또 비가 오기 전까지는 강원 영동의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습도가 낮아 산불 등 각종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화재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해상은 내일 밤부터 남해 먼 바다와 동해 먼 바다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항해나 조업 선박에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기상정은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