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투자사인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금결제 대신 암호화폐 결제를 늘리기 위해 외국인들이 대거 몰리는 도쿄올림픽 이전에 암호화폐 결제시스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이른바 간편 결제 시장에 암호화폐 업체가 속속 뛰어들고 있다.
◇ 글로스퍼∙하이콘,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 페이’ 선보여
글로스퍼와 하이콘은 암호화폐 하이콘 결제 플랫폼 하이콘 페이를 지난해 12월 27일 선보였다. 양사는 이번 하이콘 페이 런칭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하이콘 지급 결제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고,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실질적인 하이콘 페이 확산에 돌입한다는 취지다.
김태원 글로스퍼∙하이콘 대표는 “암호화폐가 흔히 ‘사용할 공간이 없어서 효용이 없다’고 하는데, 일반 유통매장에서는 기존 화폐가 더 사용이 편하니 당연한 것”이라며 “하이콘 페이 사용처로는 숙박업소나 테마파크처럼 관광과 관련된 가맹점이 주요 대상이라 내부에서 일정한 규칙을 통해 소비가 이뤄지는 특성이 있고, 사전에 예약하는 경우도 많아 암호화폐 사용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팅스나인, 언제 어디서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팅스나인은 지난해 4월에 취득한 ‘암호화폐를 활용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에 관한 특허가 국내 유수의 포스 업체와 MOU를 맺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팅스나인 자체 개발 플랫폼인 애니클렛(AnyCllet) 앱과 애니포스(AnyPOS) 앱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제휴 매장 확대에 주력하며 언제, 어디에서나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에 있다.
일반 사용자가 애니클렛 앱을 이용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암호화페로 결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오프라인 매장에선 애니포스 앱을 이용해 별도의 포스 기계 없이 애니클렛 사용자들의 암호화폐를 결제 받을 수 있다. 유수의 POS 사와 협업이 진행되면 전국에 이미 보급된 POS 장비에 애니포스 결제 엔진만 설치하면 바로 전국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현재 팅스나인의 애니클렛과 애니포스를 통한 암호화폐 결제에 해외의 관심이 늘고 있고, 미국, 태국, 일본, 베트남 기업들과 협의가 본격화 되고 있다.
◇ 펀디엑스, 암호화폐 결제와 구입 가능한 POS 디바이스인 ‘엑스포스’ 선보여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업체 펀디엑스(Pundi X)는 ‘CES 2019’에서 블록체인 핸드폰 ‘엑스폰(XPhone)’과 POS 디바이스 ‘엑스포스(XPOS)’ 등 다양한 블록체인 제품을 공개했다. 펀디엑스는 블록체인의 기술을 응용한 분산형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스마트폰인 ‘엑스폰’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의 암호화폐 결제와 구입이 가능한 POS 디바이스인 ‘엑스포스(XPOS)’, 지불카드 ‘엑스패스(XPass)’와 애플리케이션인 ‘엑스월렛(XWallet)’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번 CES 행사에서 펀디엑스는 ‘엑스 패밀리’ 제품을 모두 전시하고 있다. 또한 엑스월렛의 추가 기능을 공개했다. 엑스월렛을 통해 직접 가상화폐 지불을 받는 수집 기능과 QR코드를 이용한 결제 기능이다.
잭 체아 펀디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통해 향후 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Function X(펑션엑스)’를 탑재한 레퍼런스 디자인의 엑스폰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정식 발표 시기는 올해 2분기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