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혜원 민주당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전 의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내려놓았다. 억측과 오해가 확대 재생산될 것 같았기에 만류했지만 당을 위해 당을 떠났다. 살신성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손 의원은 그는 슬하에 자녀가 없다. 그의 아픔일 것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그도 형제자매중에 아픈 손가락이 있다. 그러하기에 조카들을 친자식처럼 키우고 아꼈다. 부모 유산을 놓고 형제자매끼리 볼썽사납게 싸우는 마당에 조카들에게 1억원씩 증여했다고 하니 이 또한 낯설 것이다. 이것이 손혜원식 사랑법”이라며 “손 의원은 구질구질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산뜻한 성격이 소유자”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의 선의와 진심을 믿는다. 곁에서 지켜본 나의 결론”이라며 “이번 목포 근대문화유산 살리기 운동(나는 사건이 아니라 운동이라 부르고 싶다)은 그의 열정이 빚어낸 폭발음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목포의 가치를 알아본 그의 추진력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의 여의도 문법을 거부했다. 잔머리도 쓰지 않았다. 언론의 소나기가 쏟아지면 사과하고 일단 움츠렸다가 다시 나오는 방식을 피하고 정면승부를 택했다. 나는 그의 성공을 빌고 그의 결백을 믿는다. 구태의연한 자유한국당의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김정숙여사 엮기’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며 “손 의원이 승리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