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이 활발해해지면서 연일 다양한 프로모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1일 홈오피스 설치관리 전문 플랫폼 쓱싹의 제품전문MD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구매에 필요한 대표적 필수정보는 총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평형이다. 공기청정기를 고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제품 평형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적정 수준보다 높은 평형을 사면 가격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적정보다 낮은 평형의 제품을 산다면 공기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공기정화효율, 가격대, 전기사용료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가장 알맞은 제품 평형은 ‘집 평수의 절반’이다. 예컨대 24평 가정집이라면 12평형 제품을 구매하는 게 좋다.
보통 제품 평형은 제곱미터(㎡) 단위로 표시된다. 여기서 제곱미터를 3.3으로 나누면 평형으로 변환된다. 제품설명에 39.6㎡ 평형이라고 쓰여 있다면 12평형(39.6㎡÷3.3) 제품이며, 24평 집에 알맞다고 볼 수 있다.
쓱싹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큰 제품 1대와 작은 제품 2대 중 어떤 선택이 더 합리적인가’다. 쓱싹은 120만원 제품 1대와 30만원 제품 2대 중 후자가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집이 넓고 방이 여러 개라면 작은 제품을 여러 대 사는 게 더 효율적이다. ‘합계 평형’을 따져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120만원짜리 제품 1대의 평형과 30만원짜리 제품 2대의 합계 평형이 똑같다면 작은 제품 2대를 살 때 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보일러 같은 제품은 방마다 개별 관리할 때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보일러의 각방제어기, 에어컨의 멀티형 제품과 같은 원리다.
마지막으로 쓱싹은 “‘CA마크’와 ‘헤파필터 13등급 이상’ 제품이어야만 초미세먼지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 선택에는 여러 옵션이 있지만, 우선 CA마크의 획득 여부와 13등급 이상의 헤파필터 유무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CA마크는 한국공기청정기협회에서 발급하는 인증마크로 공기정화능력·풍량·소음발생여부·유해물질제거율 등의 종합테스트를 통과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더불어 13등급 이상의 헤파필터 여부가 중요하다. 헤파필터는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를 말한다. 먼지필터는 유럽 인증기준에 따라 0~14등급까지 있는데 이 중 13~14등급의 필터를 헤파필터로 칭한다. 헤파필터는 0.3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먼지를 99.75% 이상 잡아내며,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낸다.
신현식 쓱싹 가전전문MD는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에 이 두 요소를 우선 확인해 공기청정능력을 검증한 후 디자인 등의 여타 요소를 고려하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