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의 1인 창작자 전문 케이블 방송 ‘CH.다이아 티비’가 2019년 봄 개편안을 공개했다.
27일 CJ ENM에 따르면 CH.다이아 티비는 창작자가 본인의 디지털 채널에 선공개한 영상의 TV 방영을 2600편까지 늘린다. 이는 개국 원년인 2017년 편성된 1200편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대도서관, 밴쯔, 도로시 등 대중적으로 익숙한 TOP크리에이터 콘텐츠부터 중소창작자까지 100팀 이상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TV에서 볼 수 있도록 편성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에는 CH.다이아 티비가 파트너 창작자가 제작하는 주요 콘텐츠에 제작비를 투자하는 방식을 통해 크리에이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TV에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이 콘텐츠는 CH.다이아 티비에서 우선 방영하고 8주 후 창작자의 디지털 채널에도 업로드된다. 다이아 티비는 크리에이터가 TV까지 저변을 넓히며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방송용 콘텐츠 제작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CH.다이아 티비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프의 ‘한국인 레시피’ ▲회색토끼의 ‘힙스터의 식사’ ▲꼬불하개파마의 ‘방방곡곡 파마여행기’가 올해 정규 편성된다. 디지털 채널에서 인기를 끌었던 ▲달려라치킨의 ‘베이비돌 뷰티샵’ ▲엔조이커플의 ‘엔조이레전썰’ 등을 포함해 총 10개 팀 이상의 콘텐츠가 TV 우선방영으로 편성된다.
투자제작 및 자체 제작 드라마와 예능 등 TV 방송을 위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강화한다. ▲CH.다이아 티비가 투자하고 SM C&C가 제작하는 이수근·박성광 채널 ▲UHD 전용 채널 유맥스(UMAX)와 협업하는 청춘식당·박씨네미장원 ▲인싸그램·참지말고로킥·핏미업 등 창작자가 출연하거나 기획에 참여하는 형태의 TV용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확대한다.
다이아 티비는 시청자 참여와 소통을 한 층 강화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하루에 30분 3번 시청자가 함께 참여한다는 콘셉트로 상반기 중 방영을 앞두고 있는 ‘핏미업 시즌3’는 바디핏 챌린저 모집 이틀 만에 200명의 일반인 시청자가 응모했다. 이중 선정된 6명은 이번 방송에서 60일간의 체형 변화를 공개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CH.다이아 티비는 서울을 기준으로 KT 올레TV 72번, SK B TV 96번, LG U+ 155번, 스카이라이프 160번, CJ헬로비전 58번, 딜라이브 80번, 티브로드 76번, HCN 220번에서 송출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