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5G와 친해지는 시간’…KT 초대형 체험관 방문해보니

[르포] ‘5G와 친해지는 시간’…KT 초대형 체험관 방문해보니

기사승인 2019-03-16 01:10:00

반복해 들어도 멀게만 느껴지는 5G(5세대 이동통신).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5G 조기 상용화 시기가 다소 미뤄졌다. 이에 KT가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KT의 5G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KT 5G 체험관’을 열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5G 서비스를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KT 5G 체험관은 KT 5G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약 400평 규모의 11m 높이 초대형으로 설치됐다. KT 5G 미션룸, KT 5G 스마트팩토리, KT 5G VR 스포츠, KT 5G 단말체험, KT 5G 텔레프레젠스, 로봇카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부스 등 총 7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됐다.

체험관에 들어서면 헐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당신의 초능력’이라는 슬로건에 부합하도록 액션 히어로를 들여온 셈이다. 뜻밖의 포토존이 5G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스마트 팩토리에 들어서면 만나볼 수 있는 AR글래스. 원격 운영 전문가와 통화하며 작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과 PC 서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가 매뉴얼을 알려주거나 자료를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언제든 작업자와의 채팅도 가능하다. 향후 원격의료가 시행되면 긴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작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360도 Smart Surveillance’ 존도 있다. 관람객이 모니터에 표시된 선에 맞춰 선 다음 팔을 벌리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카메라가 관람객의 시각적인 정보를 인식한 뒤 안전장치 미착용을 알려준다. 실제로 작업 현장에서는 작업자의 안전 관리 솔루션으로 사용 가능하다. 인식 속도는 야외무대인 탓에 다소 느린 편이다.

‘KT 5G VR 스포츠’ 공간에서는 개인형 실감미디어 서비스인 기가라이브 TV를 착용하고 야구, 스페셜포스, 리듬액션게임 등 실감형 VR(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전상의 문제로 움직이면서 체험할 순 없다. 정해진 위치에서 조이스틱을 이용해 체험하면 된다. 관람객의 수요를 고려해 6개의 체험존이 마련됐다.

‘KT 5G 텔레프레젠스’ 체험공간에서는 차세대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대 위 정해진 표시선에 서면 맞은편 무대에 자신의 모습이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난다. 은 홀로그램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이용했다. 다만 거리가 너무 먼 탓에 관람객은 홀로그램인지, 스크린에 띄워진 영상인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


체험존을 둘러보느라 지친 관람객을 위한 로봇카페도 있다. 카페에서는 로봇팔이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사과주스, 토마토주스 중 원하는 음료 버튼을 누르면 로봇이 적정량의 음료를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초능력 로봇화가’ 존에서는 관람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준다. 정해진 위치에서 관람객의 사진을 찍으면, 로봇이 사진을 바탕으로 초상화를 만들어주는 식이다. 약 3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PS. 로봇과 싸우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 ‘체험’은 덤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