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키워드 포착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승희 기자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전 업체들의 봄철 무선청소기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통해 소비자 확대에 나서는 한편, 지금까지 무선청소기를 출시하지 않았던 업체들도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나섰는데요. 2019년 봄. 무선청소기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지 살펴보려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선청소기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에 제품을 출시하던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업체도 뛰어들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승희 기자와 살펴봅니다. 예전에는 선이 있는 청소기 사용이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지만, 언제부턴가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무선청소기 사용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시장 규모도 커졌겠죠. 이승희 기자,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무선청소기는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최근 한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무선청소기 판매량은 161만7000대로, 전년 연간 판매량 108만1000대인 전체와 비교했을 때 이미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전체 청소기 시장 중 무선청소기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달하는데요. 무선청소기 제품들은 과거 유선청소기 대비 떨어졌던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편의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이렇게 되면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유선 청소기를 대체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과거에는 보조 청소기 정도로 인식했던 무선청소기의 모터와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면서 유선 청소기를 대체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선이 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충전하는 시간에 비해 한 번에 청소할 수 있는 시간이 짧거나 흡입력이 약했던 단점이 점차 보완되기 시작했는데요. 단점을 보완하고 국내 청소기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어떤 업체에서 어느 정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살펴볼게요. 일단 국내 제조사와 영국의 생활 가전 브랜드. 이렇게 두 브랜드가 떠올라요. 두 곳의 무선청소기가 가장 인기인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국내 시장에서는 두 곳이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D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때 90%까지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국내 업체들이 2017년부터 추격에 나서면서 시장 판도가 변했는데요. 유통가 판매량에 따르면 현재 L전자가 45%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상황입니다. 특히 2017년 6월 출시된 L전자의 무선청소기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또한 재고 부족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국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의 무선청소기인데요. 두 곳 중 국내 업체에서 물걸레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을 내어놓았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지난해 물걸레 키트를 추가한 제품을 내어 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자 유통업계에 따르면, 물걸레 키트 포함 모델의 경우 주문 시 3주가량을 기다려야 수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업체는 해당 모델 생산라인 확충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다면 또 다른 브랜드 상황도 살펴보죠. 우리나라에 무선청소기 바람을 불러온 게 바로 이 수입 브랜드인데요. 거기서도 신제품을 내어놓을 예정인가요?
이승희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나온 라인업은 강력한 흡입력과 기존 대비 높아진 배터리 성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지만,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국내 제조사들의 제품에 밀리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신제품은 방아쇠형 작동 방식, 배터리 일체형 구조, 벽에 구멍을 뚫어야만 하는 벽걸이형 거치대 등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편 사항이 개선됐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불편 사항을 개선한 신제품을 내어 놓을지 지켜봐야겠군요. 그리고 하나 궁금한 점이, 두 곳에서 내어놓은 무선청소기를 보면 모두 상중심 제품이잖아요. 무선청소기 중 상중심과 하중심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이승희 기자 ▷ 간단하게 말해서 위치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터와 배터리, 먼지통 등 주요 부품들이 제품 상단에 있는 건 상중심 제품입니다. 그것들이 하단에 있으면 하중심 청소기인데요. 하중심 청소기는 상중심 청소기보다 손목 부담이 적습니다. 반면 틈새와 천장 청소 등은 상중심 청소기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기업의 신제품 출시 상황부터 살펴봤는데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 두 기업은 소송 중이잖아요. 그 부분도 좀 살펴볼게요. 무선청소기 광고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법조계에 따르면 D사가 국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광고 금지 청구 소송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민사61부는 3월 15일을 첫 변론기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해 7월 소송이 제기된 지 8개월 만에 열리는 첫 재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두 기업의 소송전이 본격화되는 건데요. 왜 소송을 제기한 건지, 그 이유도 이야기해주세요.
이승희 기자 ▷ 2017년 말. D사는 국내 제조사가 무선청소기의 흡입력 등 제품 성능을 과장해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당시 문제 삼은 광고 문구는 최고 수준 140W의 흡입력, 제트엔진보다 16배 더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초미세먼지 99.97% 차단 성능의 헤파 필터 적용 등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래서 재판부가 그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까?
이승희 기자 ▷ 아닙니다. 재판부는 소비자의 오인을 초래한다거나 공정한 거래 질서를 해한다는 사정이 보이지 않아 거짓, 과장 광고라고 보기 어렵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자 다시 소송을 제기한 건데요. 이 두 곳의 법적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적이 있었죠?
이승희 기자 ▷ 네. 지금과는 반대로 L전자가 2015년 D사의 광고를 문제 삼아 호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낸 적이 있습니다. 2016년에는 D사가 무선청소기를 비교 시연한 것을 두고 검찰에 업무 방해 혐의로 고소한 적도 있습니다. 두 번 모두 D사가 광고를 중단하고 재발 방지를 골자로 사과하며 일단락됐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두 절대 기업의 법정 다툼은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앞으로 나올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겠네요. 이제 다시 무선청소기 시장 상황 살펴볼게요. 무선청소기 시장은 두 기업의 점유율이 워낙 높아 다른 기업들은 끼어들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건 국내 거대 제조사도 마찬가지인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이상하게도 S전자는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에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비교 실험에서는 청소 성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점유율 또한 10% 미만으로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휴대전화와 TV, 반도체 등 여러 부분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유독 무선청소기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는데요. 그래서 최근 들어 새로운 제품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요?
이승희 기자 ▷ 네. 단순히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모터, 배터리, 싸이클론 등 핵심 부품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한 무선청소기를 선보인 건데요. 9개의 작은 싸이클론으로 구성된 싸이클론을 탑재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제거하며, 총 27개의 에어홀이 공기를 효율적으로 흐르게 해 강력한 흡입력을 지속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업계 최고 수준인 200W 흡입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전에 청소 성능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들은 적이 있는 만큼, 일단 흡입력을 최우선으로 두고 개발한 거군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S전자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도 바로 흡입력인데요. 항공기 날개 모양을 차용한 디지털 인버터 모터와 대용량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강력한 힘을 구현했습니다. 기존 모델과 대비해 흡입력은 50W 수준 향상됐지만, 소음은 동일한 수준으로 잡았으며, 기본 모드에서 최대 60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업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 외에 다른 특징도 있을까요? 무선청소기는 편의성 역시 무시할 수 없잖아요.
이승희 기자 ▷ 4단계로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키에 따라 가장 편한 높이에서 청소할 수 있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체감 무게를 낮추고 좌우 방향 전환이 쉬워, 허리와 손목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성능이 강화되고 무게를 줄여 편하게 쓸 수 있는 무선청소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무선청소기 시장에 진출해 있던 업체들 외에 새롭게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업체도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네. 먼저 한 렌탈 전문 기업에서 무선청소기 제품 관련 특허를 특허청에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이 청소기 관련 제품을 직접 제조한 적은 없지만, 얼마 전 선보인 의류 관리기의 사례처럼 렌탈을 넘어 직접 제조사들의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 렌탈 기업에서 무선청소기 제품 관련해 출원한 특허는 어떤 특허인지 궁금한데요?
이승희 기자 ▷ 2단 원심압축기를 포함하는 진공청소기라는 제목의 특허인데요. 진공청소기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을 저감할 수 있도록 임펠러 및 디퓨저를 포함하는 결합체가 복수개가 구비되는 진공청소기에 관한 겁니다. 이 발명에 따른 2단 원심압축기를 구비한 진공청소기를 채택하는 경우, 진공청소기의 동작 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켜 줍니다. 또 단계적 압축으로 인한 유체의 압축이 가능하므로, 진공청소기의 흡입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한 렌탈 전문 기업에서 무선청소기 관련 특허를 출원하면서 제조까지 참여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개발 단계에서 상품 출시와 무관하게 특허를 등록해 놓는 경우도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 좀 더 지켜봐야겠어요. 그리고 국외 업체들 상황도 살펴볼게요. 어떤 업체들이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까?
이승희 기자 ▷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중국의 한 업체에서 30만원 대의 무선청소기를 국내에서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무선청소기는 기존 제품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인데요. 1.5kg의 가벼운 중량을 자랑하며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300W의 높은 출력으로 한 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무선청소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군요. 그리고 영국의 생활 가전 기업의 무선청소기가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유럽의 다른 업체들도 한국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스웨덴 가전 기업에서 출시된 제품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메인 모터의 위치를 위 아래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한 플렉스리프트 매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트랜스포머 청소기입니다. 상 중심, 하 중심 청소기의 장점을 결합한데다, 얼마 전에는 신형 무선청소기를 구매할 경우 배터리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이벤트로 고객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국내 업체뿐 아니라 국외 업체 역시 각자 특징 있는 제품을 내어놓고 있는데요. 무선청소기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이승희 기자 ▷ 네. 아무래도 유선 청소기 대비 사용이 편리하다 보니, 무선청소기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들어 흡입력과 배터리가 개선된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면서 올해 무선청소기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럼 이제 고를 때 팁도 정리해볼게요. 앞서 상중심, 하중심 제품 이야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하잖아요. 이승희 기자, 무선청소기를 고를 때 어떤 점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까요?
이승희 기자 ▷ 가장 먼저 살펴볼 부분은 흡입력입니다. 무선청소기는 흡입력에 따라 청소가 가능한 곳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흡입력은 AW(에어와트)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30~50AW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가벼운 먼지 청소가 가능하고, 60~80AW는 일반 마룻바닥 청소가 가능합니다. 모서리, 틈새 등의 먼지 청소를 하려면 90~110AW 이상이 되어야 하고, 카펫이나 자동차, 반려동물의 털까지 효율적으로 청소하려면 120AW 이상이 되어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유선청소기와 무선청소기 사이에서 선택을 망설이며 고민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흡입력인데요. 미리 에어와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네요.
이승희 기자 ▷ 물론 사용 환경이나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만약 집이 넓거나 메인 청소기로 사용할 용도를 찾는다면 흡입력을 꼭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아무래도 실내에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청소기를 고를 때는 소음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잖아요. 유선청소기와 무선청소기는 소음 정도에 있어 차이가 많이 납니까?
이승희 기자 ▷ 소음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서 당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업체의 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을 선택해 사용 시간과 소음 등을 평가했습니다. 일반 유선청소기의 소음은 평균 81dB이고, 무선청소기는 최대모드일 때 78dB~86dB, 최소모드일 때 72dB~85dB로 나타났습니다. 제품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 유선청소기의 소음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겁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렇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무선청소기는 충전 후 사용시간 역시 중요한 선택 기준이에요. 집의 넓이에 따라 청소기 사용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100% 충전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몇 분 정도인지 확인해야 하는데요. 그건 배터리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무선청소기 배터리는 2016년 이전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시간이 3~5시간으로 짧고, 배터리가 소모될 때까지 흡입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울뿐 아니라 방전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리튬이온 배터리 외에 또 다른 배터리도 있나요?
이승희 기자 ▷ 니켈 배터리가 있습니다. 니켈 배터리는 충전량이 떨어질수록 흡입력이 함께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최근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이 사용되는 추세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무선청소기 배터리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주어야 하는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그래서 보통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어 교체해야만 하기 때문인데요. 참고로 탈부착 배터리는 쉽게 교체가 가능하지만, 일체형은 AS센터를 방문해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무선청소기를 고를 때 알아두면 좋은 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흡입력, 소음, 충전 후 사용시간, 배터리와 더불어 무게 역시 확인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상중심 청소기 같은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갈 수도 있잖아요.
이승희 기자 ▷ 그래서 꼭 실제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제품마다 무게가 표기되어 있지만 사용할 때 손목에 느껴지는 무게가 실제 무게와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무선청소기의 모터가 바닥에 밀착되어 무게가 분산되는 제품은 600g 미만으로 느껴지고, 모터가 위에 있는 제품은 1.2~1.8㎏ 정도의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제품 구조에 따라 무게 분산이 달라 사용자마다 무게감을 다르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매장에서 들어본 후 자주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을 만한 무게로 골라야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다양한 제품을 후보로 올려놓았다면 구매 전 꼭 매장에 방문해 무게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고를 때 유용한 팁까지 알아본 키워드 포착 마칩니다. 지금까지 이승희 기자였습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