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물량 공세로 시장이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BOE와 CSOT, TCL 등에서 건설 중인 OLED 공장의 생산능력이 한국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패널 생산 규모도 한국의 약 2배다. 한국이 월 22만5000장인 것에 비해 중국 측은 41만9000장에 이른다.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 업체들의 수율이 빠르게 높아졌으며, 신설 중인 공장은 최신 공정을 적용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는 2020년 이후부터 디스플레이 공급 과잉이 현실화 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월 9만장 규모의 공장 가동을 앞뒀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탕정에 월 9만장 규모의 OLED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