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CBS 방송은 4일(현지시간) 쿡 CEO가 자사 인터뷰를 통해 “우리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애플이 독점기업이라는 결론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평범하며, 어떤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독점 기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CNBC 방송은 “애플이 자사가 운영하는 앱스토어에서 자사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도 “애플이 경쟁자들을 제한하고자 앱 스토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애플을 제소한 바 있다.

한편, 미 언론들은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을 반독점 혐의로 각각 조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