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문과도 AI·소프트웨어 공부해야…범부처적으로 논의할 것”

최기영 “문과도 AI·소프트웨어 공부해야…범부처적으로 논의할 것”

기사승인 2019-09-02 14:37:03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차산업혁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이때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된 인재육성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이 “우리나라가 AI 준비지수에서 26위라는데, AI 대학원 설립이 최선인가”라는 질의에 “대학원만으로는 안 되고 초중고 연결이 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실제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가 발표한 올해 ‘정부 AI 준비지수’에서 한국이 2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순위에서도 일본, 중국, 인도, UAE, 말레이시아 등 보다 뒤진 8위였다.

최 후보자는 “인공지능을 잘 키우지 않으면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알고 미국·중국도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학문도 중요하지만 AI·소프트웨어는 보편적으로 문과라도 공부해야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범부처적으로, 특히 교육부와 얘기하여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를 키우려면  AI대학원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캐나다처럼 수학이나 뇌과학 같은 기초 과학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에 "매우 공감한다"고 응했다.  

최 후보자는 “뇌과학이나 수학이 정말 잘 발전되지 않으면 공학적으로 인공지능만 잘해서 획기적인 게 나올 수 없다. 기초과학 육성을 정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캐나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최 후보자는 “과거 뉴럴네트워크 분야가 한동안 붐이 되었다가 죽은 반면, 캐나다는 이 분야에 꾸준히 연구를 지원해 지금은 이론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며 “캐나다의 사례를 중요 포인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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