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엄정한 수사에도 검찰개혁 목소리 높은 현실 성찰하라”

문 대통령 “엄정한 수사에도 검찰개혁 목소리 높은 현실 성찰하라”

기사승인 2019-09-27 14:57:47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향한 검찰의 수사를 두고 엄정하지만 정도를 지키는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검찰을 향한 대통령의 뜻이라며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조국 장관이 책임질 일이 있는지 검찰의 수사 등 사법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설치나 수사권 조정같은 법 개정 뿐 아니라 검찰의 방식과 수사관행등에 대한 관행이 함께 이뤄져야한다.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 행사하는 기관으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 주기 바란다”면서 “검찰은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의 주체임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검찰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주기 바란다”며 국정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야당 등의 협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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