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靑 김현종 차장, 의전 실수 외교관 무릎 꿇려…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정진석 “靑 김현종 차장, 의전 실수 외교관 무릎 꿇려…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기사승인 2019-10-04 13:16:27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당시 유엔주재대표부 소속 서기관급 외교관이 의전 실수를 이유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현지 시각으로 3일 유엔주재 대한민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현종 차장이 의전 실수를 문제 삼아 외교관의 무릎을 꿇게 한 사실이 있느냐. 사죄한 외교관이 누구냐”면서 해당 외교관에게 손을 들 것을 요청했다.

정 의원의 요구에 국감장에 배석했던 유엔주재 대표부 소속 A서기관이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차장이 숙소로 불렀느냐는 정 의원의 질의에 A서기관은 “숙소로 갔다. 방으로 갔다”고 시인했고, 의전 실수와 관련해 김 차장이 심하게 질책했느냐는 질문에는 “심하게 질책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김현종 차장이 의전 실수로 배석하지 못하자 A서기관을 자신의 숙소로 불러 경위를 추궁했고, A서기관은 스스로 무릎을 꿇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김현종 차장은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의전실수를 꼬투리 잡아 외교관을 숙소로 불러 강하게 질타하며, 무릎까지 꿇게 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차관신분인 김현종 차장이 외교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강경화 장관과 영어로 언쟁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습니다. 행정부의 위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처사입니다”라며 “이런 사람이 지소미아 파기에도 앞장서 한미동맹도 흔들고 있습니다. 김현종 차장은 적재적소 인물이 아니라고 누차 지적한바 있습니다. 통상전문가인 김현종 차장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좌지우지 한다면 대한민국의 외교참사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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