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민정수석 보유 KAI 주식 직무연관성 심사

김조원 민정수석 보유 KAI 주식 직무연관성 심사

기사승인 2019-10-25 11:29:15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직무 관련성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무연관성이 확인될 경우 주식을 판매해야 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87명에 대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수석은 자신이 사장으로 재직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주식 4750주를, 김 수석의 배우자는 3000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실거래가 2억8868만7000원어치이며 이를 포함해 김 수석이 신고한 보유재산은 총 29억8733만6000원이다. 이에 인사혁신처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해당 주식을 포함해 존민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이 보유한 주식과 직무연관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해당 주식은 매각 또는 백지신탁 해야 한다. 한편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87명 중 김 수석과 함께 임명된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11억1419만7000원을,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12억8199만1000원을 등록했다. 

퇴임한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14억5천965만1천원을, 이용선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5억1천903만1천원을 각각 등록했다. 재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인물은 등록당시 교육부 서울대치과병원장이었던 허성주 교수로 219억9000만원에 달했다. 

등록 당시 현직이었던 공직자 중 허 전 병원장의 뒤를 이어서는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이 53억9309만원, 심우정 대검찰청 서울고등검찰청 차장검사가 34억9778만원으로 많았다. 퇴직자 중에는 권익환 대검찰청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전 검사장(56억6636만원), 조은석 법무부 법무연수원 전 원장(48억7127만원), 박윤해 대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전 검사장(36억1667만원) 순으로 재산을 등록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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