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식수에 질소가 많다고?

제주도 식수에 질소가 많다고?

기사승인 2019-10-28 17:42:05

제주도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허용한계치에 육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제주도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년(3분기) 마을상수도 수질검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전체 마을 상수도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 평균은 1.25㎎/ℓ에서 1.64㎎/ℓ로 증가했다. 농업용수의 질산성 질소 함유량도 2017년 2.56㎎/ℓ에서 지난해 2.8㎎/ℓ로 늘었다. 

참고로 질산성 질소는 유기물 중의 질소 화합물이 산화 분해해 무기화한 최종 산물로 상수도에서 그 농도는 유기오염의 지표로 사용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 3분기 92개 마을 중에서 상수도가 작년 농업용수 평균 함유량 2.8㎎/ℓ보다 더 많은 질산성 질소를 함유한 마을은 모두 1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마을 가운데 서귀포시 색달1마을은 질산성 질소 함유량이 허용한계치 10㎎/ℓ에 성큼 다가선 8.4㎎/ℓ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1분기 보다 36% 늘어난 것. 

도내 비료사용량은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 모두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기질비료가 늘어나는 만큼 화학비료 사용량은 줄여서 질소 과잉에 따른 수질을 악화시키는 일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현권 의원은 “농지면적은 제한돼 있는데 비료 사용량이 계속 늘어난다면 질소 과잉에 따른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수질이 악화할 수 없는 없다”며 “유기질 비료 사용량이 날로 증가하는 만큼 대정읍과 구좌읍, 성산읍과 같이 유기질비료보다 화학비료 사용량이 많은 지역에서 화학비료 사용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